질병관리청은 30일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는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 이상 반응이 나타난 사람이 3명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나타난 반응은 발열, 오한, 멍 등으로 모두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첫번째 접종 부위 통증을 호소했던 사례는 증상이 호전됐다"며 "추가된 사례들은 접종 후 발열 1건, 오한·근육통 1건, 접종 부위 멍이 들었음 1건으로 총 3건"이라고 밝혔다. 첫 이상 증상 호소 사례는 지난 27일이었다.
28일 기준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접종한 사례는 총 873건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해당 백신 접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부작용과 이상 반응을 살피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 관련 부작용이 접종 후 1~2일 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