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추석 연휴 첫날 제주에는 ‘추캉스(추석+바캉스)족’이 몰려들었다.
30일 오전부터 제주공항과 해변 등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로 붐볐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이번 ‘추캉스’로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에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도 방역 당국은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입도객 전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를 내렸다. 제주공항에서는 특별 방역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제주를 방문한 후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발견한 사람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후 도내 거주지나 예약 숙소에서 격리해야 한다.
또 다음 달 11일까지 도내 헌팅 포차, 감성주점, 노래방, 뷔페,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PC방, 목욕탕, 사우나에 대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명령했다. 연휴 기간 동안은 여객선, 유람선, 탁구장, 산후조리원, 병·의원, 이·미용업, 약국 등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상에 추가됐다.
또 미술관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일시 운영 중단 조치를 다음 달 11일까지로 연장했으며 게스트하우스에는 3인 이상 집합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날까지 제주에는 총 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