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무릎 인대 손상으로 대표팀 10월 소집 제외

입력 2020-09-29 17:32

울산 현대의 이청용이 부상 탓에 축구 대표팀 10월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이청용이 우측 무릎 인대손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됐다”며 “대체선수 발탁과 관련해선 추후에 재공지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청용은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경기 소집 명단 발표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의해 호명됐다. 해당 경기는 다음달 9일과 12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벤투 감독은 이날 이청용 발탁과 관련해 “기술적, 전술적으로 필요한 선수라 뽑았다”며 “친선경기, 아시안컵 등 국가대표팀에 오래 함께한 선수고 K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어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무대 도전을 마치고 올 시즌 K리그로 컴백한 이청용은 감각적인 플레이로 올 시즌 울산의 K리그1 1위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무릎 부상 탓에 지난 대구 FC와의 K리그1 파이널A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시즌 아웃될 정도의 부상을 입은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표팀에) 리그 경기 진행 도중에 소집되는 것이다보니 선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대구전 한 경기만 빠져서 회복될 정도의 상태는 아닌,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