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성중학생자치회 재래시장에 진단키트 추석선물

입력 2020-09-29 17:25

인천 남동구 소재 만성중학교(교장 김경순) 학생자치회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직접 해결하는 ‘체인지 메이커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은 마을연계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과서적인 배움을 넘어 내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 사회 참여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이 학교는 ‘체인지 메이커 프로젝트 한마당’을 열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제안을 받았고,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 주변 재래시장인 장승백이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장승백이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장승백이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위해 ‘장승백이시장 버스킹 공연’을 준비했으나 안타깝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보류가 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힘들어 하는 시장 상인들에게 힘내라고 사랑의 안전 키트 120개를 제작해 배부했다.

학생자치회(회장 송민석)에서 공모를 통해 뽑은 응원 문구 “반드시 봄은 올 것입니다.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를 인쇄해 마스크 5장과 만성중학교 자체 제작 마스크 걸이로 구성된 사랑의 안전 키트는 29일 오후 2시 장승백이 시장 상인회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영주 장승백이시장 상인회 회장은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감사하다”며 “(학생들이 적은)문구처럼 이 어려운 상황에도 반드시 봄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경순 교장은 “이러한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은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이웃을 돌아보는 시민의 책무를 잠시 잊고 있던 어른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교과서를 넘어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내 이웃과 주변을 돌아보는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