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 발생

입력 2020-09-29 15:16

제주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는 지난 22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 받아 도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0대 A씨가 28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29일 밝혔다.

환자는 당뇨와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고 있었다. 지난 16일 어패류를 먹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할 경우 주로 감염된다.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한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어패류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