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빌라에서 일가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7시3분쯤 제주시 도련1동의 한 공동주택에서 집안에 연기가 가득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엄마 A씨(46)와 딸 B양(18)양, 아들 C군(16)이 집안에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호흡과 맥박은 있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로 도내 종합병원 3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신고자는 남편의 지인이다. 남편으로부터 집안 확인요청을 받은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B양과 C군은 상태가 호전됐으나, 어머니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제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