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인권위원장 “우리 공무원 사살한 북한에 유감”

입력 2020-09-28 19:58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를 사살한 북한에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최 위원장은 28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사건과 관련해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여 사망하게 한 행위에는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이와 같은 비극적인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한 당국 모두가 지혜를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이번 북한의 행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무산시켰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이번 북한의 행위가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시작된 남과 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큰 절망감을 안겼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우리 국민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희생자의 시신이 수습돼 유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피격사건에 대한 원인 규명, 책임소재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라고 호소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