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891억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아시아나도 출자

입력 2020-09-28 18:33

에어부산이 8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

에어부산은 28일 보통주 3000만주를 신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액면가는 1000원이며, 발행 예정가는 2970원,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12월2일이다.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 애초 에어부산 5207만주에서 8207만주로 증가하면서 891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에어부산 측은 조달한 자금을 운영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은 우리사주조합에 20%를 우선 배정한다. 청약 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 12월7일, 구주주는 12월7∼8일이다. 납입일은 12월15일이다.

이번 에어부산의 유상증자에는 최대 주주인 아시아나항공도 최대 300억원을 출자해 참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에어부산의 주식 110만1010주를 3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을 마무리하면 아시아나항공의 에어부산 지분율은 40.3%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12월16일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등으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 확충을 통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