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성화 봉송이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올림픽 성화 봉송 일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는 성화 봉송 일정을 종전 스케줄보다 앞당겨 올림픽은 내년 3월 25일, 패럴림픽은 8월 12일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축구시설 ‘J빌리지’에서 출발해 121일동안 47개 도도부현 859개 지자체를 지난다. 코스를 완주한 성화는 내년 7월 23일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성화대에 도착해 점화할 예정이다.
다만 조직위는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성화 봉송 주자와 함께 움직이는 차량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도착지에 설치되는 각종 장식도 간소화된다.
패럴림픽은 8월 12일에 시작해 경기장이 있는 시즈오카와 지바, 사이타마, 도쿄 순으로 릴레이를 거쳐 8월 24일 성화대에 점화된다.
성화 봉송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후쿠시마현 관계자는 “2011년 대지진과 쓰나미 재해지의 현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제까지 한결 같은 자세로 준비를 해왔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성화봉송 등 올림픽 행사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보완해 추후 구체적인 방안을 공표할 계획이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