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을 겪고 있는 에어부산이 8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8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어부산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주발행주식은 3000만주다. 1주당 액면가액은 1000원이며 예정 발행가는 2970원이다.
발행주식의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신주 발행가 확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구주주의 청약 예정일은 12월 7~8일이다. 납입일은 12월15일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아시아나항공은 300억원 한도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의 주식 1010만1010주를 3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69%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취득 예정일은 12월16일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40.33%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에어부산의 자본 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과 당사 지배력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설명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