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추미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국민께 심려끼쳐 송구”

입력 2020-09-28 17:47 수정 2020-09-28 18:04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자신과 아들 서모씨가 군 휴가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28일 법무부 기자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우선 장관과 장관의 아들에 대한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추 장관은 “수사권 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동부지검은 추 장관과 아들 서씨, 추 장관 전 국회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씨의) 부대 미복귀 역시 휴가 승인에 따른 것으로 군무이탈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입장문]

법무부 장관 임기와 함께 시작된 아들 병가관련 의혹 사건이 금일 검찰에 의해 혐의없음으로 처리되었습니다.

우선 장관과 장관의 아들에 대한 근거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의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법무부장관은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데 매진하겠습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