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매뉴얼 제작

입력 2020-09-28 17:00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최근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기채 총회장은 “성도들이 교회에서 안전하게 예배드리고 이웃과 사회가 교회 모임을 우려하지 않도록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교회가 매뉴얼을 활용해 방역 당국, 지자체와 합리적 대화를 하고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길 당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27쪽 분량의 매뉴얼은 개교회에서 담임 목회자의 인도하에 해야 할 일과 지방회 임원들이 협조할 사항 등을 담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1~3단계)로 교회의 구체적 대처 방법도 제시했다. 서울신학대 황덕형 총장과 조기연 부총장, 최환석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김양홍 변호사가 각각 신학, 의학, 법률 부문을 감수했다.

기성은 ‘성결교단 방역 인증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 방역 단계에 따라 교회들이 준수할 보건 지침을 구체적·단계적으로 마련하고, 각 지방회장의 지도감독 아래 총회장이 방역인증서를 발부해 각 교회에 비치한다. 인증 과정에서 예배 환경의 미비점이 발견되면 지방회와 총회에서 지도, 지원, 보완하도록 하고 개교회에선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조절해 교회에서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자기 통제를 한다. 인증제도는 교단 소속 교회의 보건위생 의식을 높이고 인증받은 예배당의 환경이 안전함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한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 예배당은 정해진 기간 자진 폐쇄하도록 조치한다. 그 외의 교회들은 기존에 수행하던 대로 철저히 방역해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린다. 교단 매뉴얼에 따라 성실히 실행하는데도 문제가 제기되면 교단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