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지역사회 방역 힘쓴 성안교회 공로 인정해 시상

입력 2020-09-28 16:42
김상호 하남시장(오른쪽)이 지난 26일 경기도 하남 성안교회 방역팀장 안철훈 장로에게 공로상을 전달하고 있다. 성안교회 제공

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지역사회 방역에 힘쓴 성안교회(장학봉 목사)의 공로를 인정해 시상했다.

김상호 시장은 지난 26일 성안교회를 방문해 “교회가 진행해 온 방역을 통해 지역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고 격려한 뒤 이 교회 방역팀장 안철훈 장로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성안교회 방역팀원 29명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했던 지난 2월부터 토요일마다 지역 버스 정류장과 상가, 승강기, 공원, 놀이터를 돌며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가 출입구와 승강기 버튼 등 사람 손이 직접 닿는 곳에는 항균 필름도 부착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뒷줄 오른쪽 여섯 번째)과 장학봉 목사(뒷줄 오른쪽 여덟 번째)가 지난 25일 경기도 하남 성안교회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안교회 제공

교회는 지난 3월 자체 방역이 어려운 소규모 교회 19곳에 방역기도 제공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지원했다.

장학봉 목사는 28일 “2017년부터 교회와 가까운 미사호수공원과 놀이터, 운동시설 등을 지속해서 청소해 왔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지역상인을 돕기 위해 800여 명의 교인이 신장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열었다”고 전했다. 장 목사는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교회가 뜻하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교회들이 많다는 걸 사회에 알리고 싶다”면서 “모두 마음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자”고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