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최초의”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난다

입력 2020-09-28 16:31 수정 2020-09-28 16:32
공연 포스터. 라이엇게임즈 제공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내 최초 리그오브레전드(LoL) 음악 콘서트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11월 27~28일 열린다. 게임 제작사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이번 행사 연주자로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 가운데 하나인 KBS교향악단이 참여한다.

선택한 영웅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협업해 전투를 펼치는 LoL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온라인 게임 중 하나다. 이번 행사에서는 LoL의 게임 속 세계관을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선사한다. 2020 시즌 시네마틱 영상에 등장한 곡 ‘전사들(Warriors)’을 비롯해 오랜 시간 LoL을 즐긴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알만한 펜타킬 메들리(Pentakill Medley)까지 게임을 대표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앞서 고전 중의 고전 스타크래프트의 삽입곡 오케스트라 연주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게임을 주제로 기획한 최초의 공연”이라며 “라이엇게임즈와 세종문화회관은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하며 공연을 기획해 왔으며 게임 음악의 단순한 지적재산권(IP) 활용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

‘디즈니 인 콘서트’ 등 다양한 필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병욱 지휘자도 합류한다. 음악적 완성도를 더해 줄 밴드와 오페라 합창단의 협연도 이뤄진다. 티켓은 28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라인 주요 예매처에서 판매된다. 공연 당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을 적용해 객석 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운영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