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석 연휴 제주, 30만명 예상…마스크 안 쓰면 단속”

입력 2020-09-28 15:53

원희룡 제주지사가 추석 연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특별행정조치도 예고했다.

원 지사는 28일 페이스북에서 “이번 추석 연휴 제주에 30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객 여러분의 방역 협조가 절실하다”며 “제주도는 추석 전주 주말인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입도객의 방역 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지키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시행하는 특별행정조치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 권고가 아닌 강제 조치가 시행된다”며 “마스크를 안 하고 계시면 그 자체로 단속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항에서는 37.5도 이상의 미열이 감지될 시 강제 격리 및 진료가 진행된다. 격리 조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본인 자부담으로 청구되니,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 증세가 있으면 방문을 취소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방역 당국의 대응 활동에 피해가 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더라도 마스크는 꼭 착용해 달라”며 “코로나19 대유행의 문턱에 선 지금, 제주는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