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은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수시로 환기하고, KTX나 버스에서는 통화를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에 지켜야 할 방역수칙에 대해 언급했다. 방대본은 “동거 가족이 같은 차를 타고 간다면 이미 같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는 쓰지 않아도 된다”며 “동거 가족이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 차량은 수시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통화를 자제하고 통화가 필요한 경우 휴게소에서 할 것을 당부했다. 방대본은 “KTX에서는 객차에 가서 통화하고, 버스는 그런 공간이 없으니 가능한 문자로 하고 어려우면 휴게소에서 통화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긴급통화라고 하면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작은 목소리로 짧게 통화하는 게 차선책”이라며 “가장 좋은 건 문자를 하고 휴게소에서 통화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집에 머물 때도 수시로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방대본은 “집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제일 중요한 게 환기”라며 “식사할 때는 가능한 한 짧게 하고 대화보다는 식사에 집중하되 식사 전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했다.
방대본은 “최근에 집단감염된 분들을 보면 평상시에는 마스크를 정말 열심히 잘 쓰는데 단지 식사할 때 벗거나 간식을 같이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서 노출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대부분 식사를 실내에서 하고 또 식사하면서 많은 대화를 하기 때문에 식사가 위험한 감염경로가 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