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종전선언 이뤄졌다면 ‘공무원 사살’ 없었을 것”

입력 2020-09-28 13:23 수정 2020-09-28 13:52
연합뉴스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북한이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전선언이 이뤄졌다면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8년 가을 이맘때 종전선언을 기대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지금 사건 때문에 종전선언이 보류되거나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이기에 더더욱 평화의 길을 우리 국회가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국회 외통위에서는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개별관광 허용 촉구 결의안’ 법안 상정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야당은 이번 사건을 이유로 들며 더 심도 있는 검토와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국민이 분노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평화의 길을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같은 당 김영호 의원도 “야당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법안소위에 올려 국민 눈높이와 정서를 감안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