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대박 예감…공모가 최상단 13만5000원 확정

입력 2020-09-28 13:21 수정 2020-09-28 18:06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장 방시혁)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이 1117.25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835.66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박히트는 지난 24~2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이 이처럼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에 해당하는 427만8000주에 대해 진행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420개 기관이 참여해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상장 흥행몰이를 한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참여 기관의 대부분인 1381곳(97.25%)이 밴드 상단인 13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빅히트는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다음 달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및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로 이어진 공모주 청약 열풍이 빅히트로도 옮겨갈지 주목하고 있다. 빅히트의 기업 가치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약으로 연일 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빅히트의 대표 그룹인 BTS는 오는 11월 20일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