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복지재단이 온라인 비대면 나눔플랫폼 ‘블루SOS’를 개발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기부자와 지원대상자를 직접 연결하고 기부금 사용 후기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블루SOS(http://sos.jnwf.kr)’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복지사각지대 범위와 규모가 급격히 늘었지만,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접하기 어렵고 공공지원과 민간자원 후원 연계가 쉽지 않은 현실을 극복키 위해 개발한 온라인 나눔 공간이다.
재단은 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의 복지자원이 연계된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복지사각지대 발견부터 지원까지 과정이 각각 동떨어져 있었지만, 이 플랫폼을 통해 ▲사각지대발견 후 SOS 등록 ▲공공복지지원 ▲사례별 모금 ▲후기확인 ▲지역별 현황정보 제공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처한 취약계층들은 앞으로 공공과 민간의 복지자원이 연계된 통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복지시설 종사자를 비롯 도민 누구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온라인에 등록하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취약가구를 방문하거나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지원하고, 민간재원이 필요한 경우 모금을 추가로 진행돼 지원한다.
재단은 모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전남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모금창구를 개설했다. 기부 희망자는 온라인 송금을 하거나 CMS 등록도 가능하다.
등록된 위기상황이 해결되면 ‘블루SOS’에서 후기와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내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있다. 모든 과정을 사이트에서 누구나 직접 확인하고 시군별, 사례별 모금에 참여하고 처리결과까지 알 수 있다.
재단은 40개 사회복지시설과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번 온라인 나눔 플랫폼의 시험운영을 마친 뒤 개선점을 도출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 내년 정식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정식버전은 모바일 어플과 연동하고 카카오페이 등 손쉬운 결제 기능을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신현숙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전남은 재정자립도는 낮은데 비해 복지수요가 높아 상대적으로 복지자원이 늘 부족한 편이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들과 지역기업, 출향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