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의 인공암을 철거하고 자연석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공간과 시민 쉼터를 조성하는 ‘일산호수공원 인공폭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폭포의 인공암(FRP)은 지난해 유리섬유 노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유리섬유는 발암물질이 아니라는 국제보건기구(WHO)의 공식발표가 있었지만, 유리섬유는 유해물질이라는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과 미세먼지와 함께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인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실정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일산호수공원 내 노후화로 부식이 있는 인공암 유리섬유 부분의 철거를 신속히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인공폭포 인공암 전체를 철거하고 자연석을 활용해 새롭게 폭포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공폭포 개선사업은 총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1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달 착공을 시작해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일산호수공원이 이번 인공폭포 개선사업으로 자연친화적인 시민 쉼터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라며 “시민들이 사랑하는 안전한 그린시티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