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자신은 ‘부산의 딸’이라며 부산시장 도전의 뜻을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8일 뉴스1을 통해 “침제된 부산을 살리겠다. 부산을 ‘태평양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의원은 일찌감치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 전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 산소를 다녀왔다. 부산은 나에게 어머니의 도시”라며 “어머니는 ‘부산이 싱가포르와 같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이를 유언처럼 새기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쟁력을 보며 부산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세계적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한 부산의 ‘개방성’ ‘국제성’을 되살려 부산을 ‘태평양 허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과 대륙이 아닌 태평양을 바라보며 동북아-태평양 시대의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그는 “부산의 강점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야 한다. 부산은 태평양의 동북아, 태평양의 허브다. 우리의 잠재력은 여기서 나온다”며 “도시 전략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가덕신공항’ 필요성도 역설했다. 부산의 항만, 철도 인프라에 물류 기능을 갖춘 가덕신공항이 더해진다면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시민과 함께 태평양 허브도시 부산을 만드는 가슴 벅찬 상상을 한다. 내가 깃발을 들겠다”며 시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