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품질 불만도 높았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11일 준공신고 기준으로 여전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실내 기지국 및 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이 가장 부진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로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12일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품질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에 1년간 접수된 5G 서비스 불량 및 통신 불량 등 민원은 서울이 147건(25%)이었고, 비서울은 443건(75%)이었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85개 시 행정동과 주요 읍면 중심부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11일 기준 LG유플러스는 6대 광역시 절반 이상인 부산·대구·광주·울산에 실내 기지국 및 장치를 구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과기정통부와 사업자는 영업비밀을 근거로 전국망 구축을 위한 상세계획과 투자계획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5G 상용화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비싼 요금제를 내면서 여전히 실내에서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