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 25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 산정 수요예측에 1400여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이자 상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SK바이오팜 기록(836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관투자가 99% 이상이 희망공모가 범위 10만5000~13만5000원의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빅히트는 28일 공모가를 최종 발표한 뒤 다음 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빅히트가 이번에 공모하는 총 713만주 중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60%인 427만8000주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과 일반 청약자에게 20%(142만6000주)씩 돌아간다.
빅히트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