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파워’… 빅히트 공모가 수요예측 1100대 1

입력 2020-09-28 08:07 수정 2020-09-28 10:02
사진=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 25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빅히트 공모가 산정 수요예측에 1400여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1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이자 상장 직후 주가 급등으로 이목을 끌었던 SK바이오팜 기록(836대 1)을 훌쩍 뛰어넘었다.

기관투자가 99% 이상이 희망공모가 범위 10만5000~13만5000원의 상단 이상 가격을 써냈다. 이에 따라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빅히트는 28일 공모가를 최종 발표한 뒤 다음 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빅히트가 이번에 공모하는 총 713만주 중 기관투자가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60%인 427만8000주다. 나머지는 우리사주조합과 일반 청약자에게 20%(142만6000주)씩 돌아간다.

빅히트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을 통해서 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