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이 골대를 두 차례 때리고 전반전에 교체아웃됐다. 이는 애초 예상됐던 ‘체력 안배 차원’이 아닌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때문이다.
손흥민은 한국시각으로 2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30분과 42분에 슈팅을 날려 골대를 강타하는 등 날렵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스티븐 베르흐베인과 교체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토트넘과 뉴캐슬이 1-1로 비겼고 후스코어드닷컴은 45분만 뛰고 그라운드에서 나온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6점을 줬다. 경기 직후 토트넘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이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애초 대중들은 30일 첼시와의 리그컵을 대비해 손흥민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예상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부상이다. 그는 당분간 팀을 이탈할 것이다. 햄스트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햄스트링 부상은 최소 4주가량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를 고려하면 손흥민은 적어도 한 달가량은 경기에 나서기 어려워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최근 무리한 스케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흥민은 최근 12일간 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로파리그를 위해 불가리아와 마케도니아를 오갔다. 손흥민은 정밀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