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남북 공동조사 요청…신속한 사과 긍정적 평가”

입력 2020-09-27 17:21 수정 2020-09-27 17:41
서해 최북단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씨(47)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사건과 관련해 “남과 북이 파악한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에 차이점이 있으므로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를 요청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긴급 안보관계 장관회의 결과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서 차장은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남과 북이 각각 발표한 조사결과에 구애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사실관계를 함께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를 위한 소통과 협의, 정보교환을 위해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또 “NLL 인근 해역에서 조합 중인 중국 어선들도 있으므로 중국 당국과 어선에 대해서도 시신과 유류품 회수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열린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훈 안보실장, 서 차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