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와 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생활권이 비슷한 포항과 경주는 최근 지역을 왕래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포항이 93명, 경주가 91명이다. 경주는 지난 15일 이후 2주 연속, 포항은 1주일 연속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두 도시는 지난 25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공동대응 체계 마련에 뜻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대책을 비롯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방역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두 도시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감염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 협력 및 확진자 이동경로를 실시간 공유한다.
또 매주 금요일을 두 도시 경계지역에 대한 공동방역의 날로 지정해 방역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동대응을 통해 두 도시의 시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방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지속해서 대응정보 공유를 통해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포항시와의 공동대응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