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군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배 의원은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 건가요?’라고 적힌 피켓 2개를 들고 이 사건의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배 의원에 앞서 같은 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곽상도·전주혜 의원이 각각 1시간씩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주자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나섰다.
이번 1인 시위는 21대 총선 이후 국민의힘의 첫 장외 일정이지만, 당 측은 본격적인 장외 집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장외 집회로 나가는 시발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구두 논평을 통해 숨진 공무원의 시신 수색 시 북측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는 북한의 경고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메시지는 추가(공동)조사 의지를 표명한 우리 정부에 대한 으름장”이라며 “국민을 불의에 잃은 대한민국 입장에서 북한의 태도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국민의힘은 침묵하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