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희망지원금(1인 10만원) 지급신청을 마감(지난 25일)한 결과 대상자 243만2436명 중 237만4171명이 신청해 97.60%의 신청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지급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72.57%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대구행복페이를 신청한 시민은 13.33%, 현금지급은 14.10%였다.
정부긴급재난지원금과 비교하면 신청률에서는 정부긴급재난지원금(97.27%)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현장방문신청이 정부긴급재난지원금 때 23.19%였던데 비해 대구희망지원금은 13.33%에 그쳤다. 정부지원금 당시 방문신청에 사람들이 몰려 불편을 겪었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자 중에는 지급기준일(7월 30일) 당시 주민등록표에 등재되지 않은 신생아도 1557명 있었으며 지급기준일에는 등재돼 있었지만 신청일 전 사망한 사람도 1370명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청과 지급과정에서 접수된 이의신청은 917건이었는데 대부분 미성년자 지원금 관련이었다.
대구희망지원금 예산 2430억원 중 미신청으로 남은 예산 55억원은 대구시로 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10월 8일까지 이의신청기간을 운영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큰 무리 없이 대구희망지원금 신청이 완료됐다”며 “추석을 맞아 대구희망지원금이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