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오늘 담화…개천절 집회 엄정대응키로

입력 2020-09-27 10:47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 돌입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다섯 번째 담화로, 정 총리는 추석 연휴 방역 협조를 당부하고 개천절 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할 전망이다.

이어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지난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전국 재확산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에는 차량 시위를 포함해 어떤 형태의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총 5번의 담화를 발표했다. 지난 2월 22일 첫 담화에선 종교행사 등 밀집행사 자제를 당부했고,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둔 3월 8일 두 번째 담화를 발표했다.

같은 달 21일 세 번째 담화에서 종교·유흥시설의 운영중단을 권고했고, 지난달 18일엔 수도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를 담은 네 번째 담화를 내놓은 바 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