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나흘 만에 20명대…야구부 감염·1명 사망

입력 2020-09-26 13:51 수정 2020-09-26 13:52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20명대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6명이 증가해 5178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1일 21명을 기록한 뒤 22일 40명, 23일 39명, 24일 57명으로 증감을 반복하다 26명으로 줄었다.

당일 확진자 수를 그 전날 검사 건수로 나눈 확진율(양성률)도 1.0%로 24일(2.2%)보다 낮아졌다.

신규 확진자 26명의 감염경로는 동대문구 성경모임 2명, 성동구 덕수고 야구부 2명, 프로그래머 지인모임 2명,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1명, 강남구소재대우디오빌 플러스 1명,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1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1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1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1명이다.

시는 덕수고 야구부과 프로그래머 지인모임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덕수고 야구부의 경우 지난 24일 서초구 거주자인 덕수고 2학년생이 확진된 데 이어, 25일에 송파구에 사는 이 학교 3학년생과 성북구에 사는 2학년생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첫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과 교직원 등 225명의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을 제외한 223명은 음성이었다.

방역당국은 또 25일 오후부터 덕수고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으며, 오후 6시까지 163명의 검체 채취를 완료했다.

해외접촉 관련 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경로 확인중’은 6명이 발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봉구 4명, 은평·관악·강남구 각각 3명, 구로·서초구 각각 2명, 종로·동대문·성북·은평·강서·동작·송파·중구 각각 1명, 기타 1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 발생해 53명이 됐다.

사망자는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기저질환이 있었던 그는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같은 달 23일 오후 6시쯤 사망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5178명 중 사망자 53명과 아직 격리 중인 환자 809명을 제외한 431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