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여는집, 허종식 이성만 의원과 노숙인 추석선물

입력 2020-09-25 22:54
허종식 의원이 25일 추석을 앞두고 거리노숙인들에게 송편과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인천내일을여는집 제공

(사)인천내일을여는집 내일을여는자활쉼터는 25일 오후 2시 ‘추석명절 맞이 거리노숙인 송편과 도시락 나누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과 부평구가 지역구인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이 참석해 거리로 나가 직접 노숙인들을 만나고 도시락과 송편을 나누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힘을 복돋아 주었다.

허종식 의원은 “추석명절을 맞아 노숙인을 직접 만나보고 실무 관계자들을 만나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함께 했다”고 말했다.

2021년은 노숙인 관계법령이 제정된지 10년이 되는 시점이다. 허 의원은 노숙인 보호사업과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인천시의회 의장 출신 이성만 의원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부평역의 노숙인을 매일같이 보살피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했다”며 “정부와 인천시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긴급재난기금이나 코로나 방역에 있어 노숙인을 지원하는 등 인천시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적절한 지원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매우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거리노숙인 아웃리치를 해 온 내일을여는집은 그동안 거리노숙인들이 밀집 분포돼 있는 부평역 북광장, 인천터미널, 주안역,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거리노숙인 아웃리치상담을 진행했다.

내일을 여는 집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천시의 요청으로 아웃리치를 주 1회에서 주 5회로 늘리는 등 인천의료원과 협조해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이동검역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인천시와 협조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일제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지원안내를 담당했다.

이 단체는 오는 28~30일에도 지속적으로 송편과 도시락 나눔하게 된다.

28일에는 인천시와 협력해 거리노숙인 독감예방주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노숙인 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해 기관 및 단체로부터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발 빠르게 후원연계해주고 있다. 또 깜깜이 환자를 우려해 인천의료원, 각 보건소 연계를 통해 3차에 걸쳐 거리노숙인 대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인천내일을여는집은 인천지역 거리노숙인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쉼터 연계, 타 시설 연계, 병원 연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관공서·경찰서 등 거리노숙인으로 인한 민원이 접수되면 민원처리를 위해 직접 노숙인을 만나 민원을 처리하고, 쉼터 입소는 물론 쉼터 입소가 불가한 이들에게는 임시주거지원을 통해 고시원, 쪽방 등에 방을 얻어 3개월 동안 임대료 지원을 해 주고 있다.

내일을여는자활쉼터 이준모 이사장은 “이번 행사에 직접 참석해 준 허종식·이성만 국회의원과 맛있는 도시락을 정성껏 만들어 후원해준 하버파크호텔 이상동 총지배인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인천지역 거리노숙인들의 인권 향상 및 거리노숙인상담사업(아웃리치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리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명절에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노숙인들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 잠시라도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