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25일 온라인 방송을 통해 제13회 자폐인의 날 기념식 ‘Autism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초 일정인 4월 2일에서 지연돼 추진된 것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제13회 자폐인의 날 기념식 ‘Autism Day’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온택트(Ontact) 형식으로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채널명: 한국자폐인사랑협회_official)로 생중계됐다.
수상자를 비롯한 오프라인 참여자는 정부 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 동참하여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을 철저히 시행했다.
기념식은 김용직 회장(한국자폐인사랑협회)의 개회사와 정충현 국장(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의 기념사, 유경촌 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 오준 前대사(UN)의 축사에 이어 자폐인희망실천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현대자동차가 후원하고 공동모금회가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그림공모전’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협회 유튜브 계정에 영상으로 업로드되며, 자폐인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관람할 수 있다.
김용직 회장 개회사에서 “4월 푸르른 날에 서울숲에서 가족들을 모시고 축제를 즐길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못해 온택트(Ontact)로 진행하게 됐다”며 “최소한의 참여자만 모시고 진행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협회는 언제나 더 어렵고 더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3회 자폐인의 날 기념식 ‘Autism Day’는 유튜브 한국자폐인사랑협회_official계정에서 다시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자폐인사랑협회는 자폐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로 2006년 12월 보건복지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자폐성장애인을 위한 가족지원사업, 권리옹호 및 인식개선사업, 교육연구사업, 정책개발 및 제도 개선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부설기관으로는 센터봄 단기보호시설, 신탁의사결정지원센터, 직업재능개발센터, 별별생활체육센터, 그린나래복지센터가 있으며, 본 협회는 자폐성장애인과 가족의 권익을 대표하고, 삶의 질 향상과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 2일은 세계자폐인의 날로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7년 말 유엔 총회의 결의로 제정됐으며 올해 13회를 맞이했다.
우리나라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주관으로 2014년부터 기념행사 및 블루라이트 캠페인, 온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진행하면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향상시키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