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국시 추가시험? 국민은 ‘불공정 특혜’로 받아들여”

입력 2020-09-25 13:25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 연합

정부는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대생들의 입장 표명에도 추가 시험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 국가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의 성명에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사과도 없이 국시 재응시를 요구하는 건 특권 의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도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추가 시험 기회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손 대변인은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공정성 논란이 있다”며 “많은 국민이 (추가 시험을) 불공정 특혜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양해가 수용·동반되지 않으면 추가시험 검토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