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대생들의 입장 표명에도 추가 시험은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시 응시 표명만으로 추가 국가시험 기회를 부여하는 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전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의 성명에 국민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사과도 없이 국시 재응시를 요구하는 건 특권 의식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도 부정적 여론을 고려해 추가 시험 기회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손 대변인은 “추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공정성 논란이 있다”며 “많은 국민이 (추가 시험을) 불공정 특혜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양해가 수용·동반되지 않으면 추가시험 검토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