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분할상환금을 연체중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상환유예 및 연체이자 감면 등을 오는 28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활동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연체가 생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올해 3월 이후 연체가 시작된 무담보채권 약정채무자다. 캠코는 채무자 신청 여부와 관계없이 연말까지 상환을 일괄 유예하고 3월부터 이달까지 발생한 연체이자도 모두 면제한다.
3월 전에 연체가 발생한 약정채무자는 이전 연체를 해소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 연체는 없어도 소득 감소 등으로 상환유예가 필요한 약정채무자는 신청을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천정우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이번 대책으로 상환 의지는 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더 큰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캠코는 28일부터 대상자에게 상환유예 및 연체이자 감면 알림 문자메시지을 개별 발송해 지원 혜택을 알릴 예정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