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수입 농·축·수산물 29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추석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와 오징어 등 일부 성수품 수입가격은 큰 폭으로 올랐다.
관세청은 25일 추석 대목에 소비가 증가하는 주요 농·축·수산물 66개 품목을 대상으로 최근 3주간(9월 2~22일)과 지난해 추석 연휴 전 3주간(8월 15일∼9월 4일)의 수입가격을 비교·분석해 공개했다.
분석결과 전체 66개 품목 중 29개는 수입가격이 올랐고 33개는 내렸다. 농산물 36개 품목 중 17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고 16개 품목이 하락했다. 3개 품목(대추, 배추, 호박)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품목을 별로는 생강(45.5%), 팥(31.5%), 김치(31.4%), 설탕(24.1%), 고추류(22.4%) 등의 수입가격이 올랐다. 반면 참깨(-26.7%), 양파(-23.9%), 도라지(-23.6%), 아몬드(-19.9%), 바나나(-13.3%) 등은 하락했다.
축산물은 10개 품목 중 소시지(4.2%)와 삼겹살(1.8%)만 상승했다. 나머지 닭다리(-18.2%), 소갈비(-9.8%), 뼈 없는 쇠고기(-6.4%) 등 8개 품목은 수입가격이 내렸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중 10개 품목은 상승했고, 9개 품목은 하락했다. 1개 품목(가오리)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꽁치(33.7%), 오징어(17.5%), 대게(15.9%), 주꾸미(11.7%), 갈치(11.5%) 등은 가격이 올랐다. 반면 낙지(-50.7%), 대구(-29.1%), 돔(-26.6%), 조기(-15.2%) 등은 가격이 내려갔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