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스웨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AC밀란은 성명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늘 밤 노르웨이의 FK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리그 3차 예선전을 앞두고 받은 바이러스 2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단은 “이브라히모비치 외에 다른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브라히모비치 본인도 트위터에 “23일 1차 검사에선 음성이었으나 오늘은 양성이 나왔다”며 “코로나19가 감히 나에게 도전을 걸어왔다. 무모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추가 검사에서 다시 음성 판정이 나오면 일찍 복귀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최소 14일의 격리를 이행해야 한다.
다음 달 3일부로 만 40세가 되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볼로냐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2대0 승리를 견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