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원진 급여 및 공공기관 경영평가 A등급에 따른 성과급에서 5849만원을 모금해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에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소재 코이카 본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과 송진호 사회적가치경영본부 이사 등 임원진 전원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측 송경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약식으로 진행됐다.
이 이사장 등 코이카 임원진은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4개월 간 급여 30%를 반납토록 한 데 대해 동참하는 차원에서 성금을 마련했다.
코이카는 지난 6월 기획재정부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다. 경영실적평가 대상인 129개(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50개, 강소형 43개) 공공기관 가운데 S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이 없어 준정부기관 포함 공공기관 중 최우수 그룹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코이카 측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공기관 전 임원의 성과급을 10% 이상 자율반납 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날 코이카가 기부한 금액은 정부 권고액의 2.7배를 상회한 수준이었다. 기부금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난으로 위기에 처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의 긴급운전자금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