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거리서 여성 몸 ‘몰카’ 찍다 걸린 명문대 의대생

입력 2020-09-24 17:28

이른바 ‘명문대’ 의대생이 신촌 거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시민의 신고로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신촌 거리에서 저녁에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 명문대 의대를 다니는 A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쯤 신촌의 한 길거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 여성은 자신이 촬영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나 이 여성의 뒤를 쫓는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주변 시민들이 A씨에게 몰래 불법촬영을 한 것 아니냐고 추궁하면서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당일 불법 촬영한 동영상 외에 다른 불법 촬영 영상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1일 입건해 조사 중으로 아직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