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명절에 더 외로운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부나눔 캠페인을 벌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비롯한 1만여 세대 저소득 구민에게 위문금(품)을 보내고 관내 복지시설에는 생필품과 쌀 등을 전할 계획이다. 명절동안 밥을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엄마도시락도 배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추석 연휴기간 방역 관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 고향 방문과 여행 등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호소한 가운데 양천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이 추가된 추석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기간 코로나19 대응인원 107명을 비롯해 총 347명의 구 직원이 비상근무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달라지는 추석 대책은 코로나19 대응전담반 운영과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 특별점검, 전통시장 방역강화 등이다.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다음달 5일 9시까지 수방, 교통, 의료, 공원, 청소, 코로나 6개 대책반을 마련하고 이를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구는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콜센터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자가격리관리반, 역학조사반, 환자이송반, 방역소독반 등 코로나19 관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의심증상이 있는 주민은 콜센터(02-2620-3856) 상담 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이탈 의심자 발생 시 신속히 보고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과 커피숍, 학원, 실내체육시설,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명부 관리와 핵심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특별 점검하며 관내 전통시장의 방역과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연휴동안 주민들이 아플 경우를 대비해 비상진료대책반을 가동하고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 및 응급의료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대책도 꼼꼼히 마련했다. 9월 29일까지 생활쓰레기를 전량 수거해 자원회수시설에 반입한다. 반입이 중지되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쓰레기 배출을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고 동별 생활폐기물 배출일도 안내한다. 연휴기간동안에는 청소상황반과 기동반을 편성해 무단투기, 적치쓰레기를 수거하여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 재난‧재해 대비, 취약계층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가정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세심하게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