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사 EMK엔터테인먼트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손잡고 최초의 ‘웹 뮤지컬’을 만든다. 첫 공개는 11월로 예정됐다.
웹 뮤지컬은 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이다. 2~3시간 동안 전체 공연을 상영하는 온라인 스트리밍과 달리 비교적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숏폼 콘텐츠 형식이다. 지금의 대중은 모바일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어 호흡이 빠른 영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부담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짧은 분량의 영상 콘텐츠로 접근성이 높고 무한 확장성을 지닌다.
EMK엔터는 웹 뮤지컬을 통해 뮤지컬 진입 장벽을 허물고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EMK엔터와 샌드박스의 차별화된 행보는 뮤지컬 산업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MK엔터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각광 받고 있어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이 사회적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웹 뮤지컬 장르의 탄생은 공연계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MK엔터는 공연, 콘서트, 음반 등 여러 문화 콘텐츠 사업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한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샌드박스는 게임, 예능, 일상,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약 400팀의 최정상급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된 국내 대표 MCN(멀티 채널 네트워크) 기업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