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구립도서관 생긴다”…복합문화센터 건립 확정

입력 2020-09-24 15:53
부산 서구 아미동에 들어설 구립도서관 예정지. 서구 제공

부산에서 유일하게 구립 도서관이 없는 던 서구에 서구도서관이 생긴다.

서구는 정부의 ‘2021년도 생활 SOC 복합화 사업’에 구립 도서관을 포함한 서구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5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서구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확보한 국비에 구비 64억800만원과 시비 27억2500만원을 보태 총 145억8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복합문화센터가 건립 예정지는 지난 1996년 도시계획시설(도서관)로 결정된 뒤 장기 미집행 상태인 유휴부지다. 구는 올 연말까지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내년에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2022년 1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개관 목표는 2023년 3월이다.

센터는 지하1층 지상 5층, 연면적 3981㎡ 규모로 건립된다. 1~3층에는 종합자료실·어린이 자료실 등 구립 도서관이 들어서고, 4층은 문화교육시설·세미나실 등 생활문화센터가 조성된다.

서구는 현재 부산에서 유일하게 구립 도서관이 없는 지자체다. 공공도서관은 지난 1978년 개관한 부산시립 구덕도서관(부산시교육청 운영) 1개소에 불과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구는 각 동에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나 구민들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설계는 공개모집을 진행해 구 실정에 맞는 멋진 도서관을 건축할 계획”이라며 “서구를 교육·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서관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