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靑 “북한, 우리국민 총격 살해 강력 규탄…책임져야”

입력 2020-09-24 15:30 수정 2020-09-24 15:44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인 서주석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주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은 24일 북한에 의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사살 사건에 관해 “북한군의 이런 행위는 국제규범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로 정부는 이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 처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 의사가 없는 우리 국민을 총격·살해하고 시신을 화장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서 처장은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한편, 책임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며 “아울러 반인륜적 행위에 사과하고 이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차장은 “우리 정부는 서해5도를 비롯 남북 접경지역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국민들의 안전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시점과 관련해 “22일 오후 10시30분 첩보를 입수하고 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시점에 대해서는 “첫 첩보 입수 당시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려웠다. (대통령에 대한) 첫 보고는 23일 오전 8시 30분에 대면으로 이뤄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면 보고를 받은 뒤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라”고 지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