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로 도시가스 굴착 사고 막는다…부산서 최초 도입

입력 2020-09-24 15:15
굴착기 위치 추적시스템 구상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3일 지하 시설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굴착기 위치 추적시스템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굴착기 위치 추적시스템(E-GPS)은 굴착기에 휴대용 GPS를 부착해 굴착장비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협약은 무단 굴착으로 발생하는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E-GPS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하매설물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 등은 굴착기와 천공기 등 굴착 중장비에 GPS 단말기를 부착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시가스 등이 공유해 무단 굴착에 의한 도시가스 사고를 방지하는데 협력한다. 올한해 38개 업체에 대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효과와 도입 가능성을 검증한 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무선통신망을 사용해 이러한 무단 굴착공사를 원천 예방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며 “가스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