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맘터치, 노인돌봄 분야 ‘협동조합 프랜차이즈’로 선보여

입력 2020-09-24 14:54

시니어케어(노인돌봄) 대표 기관인 온맘터치협동조합(이사장 진락천, 이하 온맘터치) 가 국내 중소 노인장기요양서비스 기관에 상생경영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온맘터치의 상생경영시스템은 노인돌봄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운영되는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형태다. 온맘터치가 가맹본부의 역할을 하게 되고 가맹점주는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온맘터치는 가맹점으로 참여하는 방문요양과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센터, 복지용구, 요양보호사교육원 등 노인장기요양 기관에 체계화되고 전문화된 고객중심의 맞춤형 통합서비스 및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노인장기요양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중소 규모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기관들은 심각할 정도의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다. 노인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재가기관 또한 넘쳐나기 때문이다. 수요를 넘어선 공급으로 노인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서비스 고도화는 엄두를 내기 어려울 정도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뚜렷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

업계 전문가는 “재가서비스 기관이 당면한 문제는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한 고객 확보와 종사자의 모집,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행정업무 과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각종 정부정책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낮은 진입장벽으로 사업주의 경영능력 부족,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정부정책의 서비스 공공화 강화, 뉴시니어 등장 및 대기업 자본 진출과 같은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 등도 중소 재가서비스 기관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강조한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2월 온맘터치를 재가서비스의 품질향상 및 영세사업자 육성을 위한 최적의 시스템으로 인정하여 ‘경기도형 프랜차이즈협동조합’ 사업자로 선정하였으며, SK는 2019년 11월 사회적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SK콜라보레이션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온맘터치를 선정한 바 있다.

온맘터치의 상생경영시스템에 참여하면 모든 가맹점이 노인장기요양 서비스와 관련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온맘터치 측은 이를 통해 기존의 협동조합이나 협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브랜드화를 통해 홍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규모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시니어 시장의 대표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가맹점이 조합원으로 본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기존 프랜차이즈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본사의 ‘갑질’논란에서도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온맘터치는 이를 본사와 가맹점이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경영시스템'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온맘터치 진락천 이사장은 “국내 약 2만여 개의 재가서비스기관 중 5%인 1000개를 가맹점으로 모집해 국내 최고의 시니어 서비스 기관으로 육성 및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