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부산의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한국형 뉴딜 대응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내년에 총 115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 규모는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383억원, 정부 한국형 뉴딜 대응에 451억원,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에 321억원 등이 배정됐다. 이는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정책적·산업적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뒷받침하겠다는 부산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우선 주력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38개 사업에 383억원을 투입한다.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 고도화에 139억원을, 친환경·중소형 고속선박 개발 등 조선·해양산업 첨단화에 212억원을 투입한다. 또 수소·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에 32억3000만원을 집중 투자한다.
정부 한국형 뉴딜 대응을 위해 28개 사업에 451억원을 투자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도래할 신시장 선점을 위해 디지털·비대면 관련 기술개발에 228억7000만원을 배정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첨단의료·바이오 사업에 189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또 태양광 에너지, 파워 반도체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과 활용 분야에 33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45개 사업에 321억원을 투자한다. 비대면·디지털 정보화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블록체인 관련 연구·개발 인재를 비롯해 스마트공장·로봇 관련 산업기술 인재, 의사 과학자 등 전문인력 육성 등 미래인재 양성에 65억1000만원을 투자한다.
지역 중소 산업체 지원에도 나선다. 산·학 연구 협력에 92억4000만원을 지원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글로벌 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로 163억 원을 전략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산업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