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호소한 말기암 아내와 남편, 트럭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9-24 14:15 수정 2020-09-24 15:00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 삼척 한 지방도에 주차된 트럭에서 부부의 시신이 발견됐다.

24일 삼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27분쯤 삼척 근덕면 마읍리 지방도 변에 주차된 1t 트럭 안에서 남편 A씨(47)와 아내 B씨(48)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말기암 환자이며 이들 부부는 평소 생활고를 호소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조사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주변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생활고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