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건설기계, 수소지게차 공동 개발

입력 2020-09-24 14:13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를 개발했다. 이 수소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울산 등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수소지게차의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t의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다. 수소 완충 시 5시간 연속 운행이 가능하다.

수소지게차에는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 개발했다. 파워팩은 전기를 자체 생성하는 발전기 역할을 한다. 현대건설기계는 기계장치 분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제작했다.

이들 회사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수소굴삭기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안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외에도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수소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양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