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e스포츠 첫 걸음 뗀다

입력 2020-09-24 13:51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를 성공적으로 정착한 라이엇 게임즈가 5대5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대회화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라이엇 게임즈는 발로란트의 글로벌 e스포츠화의 첫 걸음인 ‘퍼스트 스트라이크’ 대회 계획을 발표했다.

퍼스트 스트라이크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고 주관하는 발로란트 최초의 대규모 e스포츠 대회다. 한국, 북미, 유럽, 독립 국가 연합, 터키, 아시아, 오세아니아, 브라질, 중동 등 9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각 지역마다 선발전을 열어 최상위 8개 팀이 결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결선은 오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각 지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퍼스트 스트라이크 우승 팀들은 소속 지역 최초의 공식 발로란트 챔피언의 영예를 안는다. 대회 장소 및 상금 규모는 추후 공개된다. 최근 진행한 ‘발로란트 이그니션 시리즈’의 경우 세계 각지의 팀과 선수에게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 이상의 상금이 돌아갔다.

국내에선 누구나 참여 가능한 ‘발로란트 클랜 배틀’로 출발한다. 이를 통해 퍼스트 스트라이크 선발전에 진출 팀이 가려진다. 내달 진행되는 4회의 발로란트 클랜 배틀 대회를 통해 퍼스트 스트라이크 서킷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중 누적 서킷 포인트가 가장 높은 상위 24개 팀에게 11월 퍼스트 스트라이크 선발전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다. 클랜 배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달 말 공개된다.

웨일런 로젤(Whalen Rozelle)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선임 디렉터는 “발로란트는 플레이어들에게 치열한 경쟁의 매력을 선사하는 게임으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e스포츠가 되는 데 필요한 요소를 갖췄다”며 “퍼스트 스트라이크가 각 플레이어들이 소속 지역에서 명성을 쌓을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자 발로란트 e스포츠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애나 던런(Anna Donlon)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커뮤니티를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분야 중 최고는 여전히 e스포츠다. 프로 수준의 발로란트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는 점은 이그니션 시리즈에서 이미 확인했다”며 “발로란트 e스포츠의 여정을 팬과 선수, 단체 등과 함께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개발팀의 최우선 순위는 발로란트에서 이뤄지는 경쟁을 지원하는 일이며 여기에 전념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