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유벤투스행 무산되고 결국 아틀레티코행

입력 2020-09-24 13:26 수정 2020-09-24 13: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수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에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24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측은 아틀레티코가 이적료 600만 유로(약 81억)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수아레스가 새 구단에서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04억원)로, 바르셀로나에서 받던 연봉의 절반 수준이다. 수아레스는 앞서 인터 마이애미 입단 기회를 거절한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는 매년 약 800만 유로(약 109억)의 계약을 제안했는데, 미국 축구리그 사상 최고 연봉 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감독인 로날드 쿠만은 수아레스를 방출 1순위로 올렸다. 이 과정에서 쿠만 감독은 전화로 수아레스에게 방출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아레스의 유벤투스행이 강하게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적 막판에 시험 부정행위 문제 등으로 무산됐다. 결국 리그 경쟁팀이지만 수아레스에게 손을 내민 아틀레티코로의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BBC는 수아레스의 아틀레티코 이적에 대해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리그 내 우승 경쟁 팀으로의 이적은 허용할 수 없다며 막아섰지만, 수아레스 측이 언론을 통해 강력하게 불만을 제기하겠다며 엄포를 놓자 결국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ESPN은 모라타 알바로가 22일 유벤투스에 임대 영입된 뒤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일의 이면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