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일 4년제 대학인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지역 및 국가 발전을 위해 연구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24일 울산대학교와 UNIST에 따르면 지난 23일 울산지역 종합대학인 울산대학교와 연구특성화대학인 UNIST가 2017년에 이어 연구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올해 세계대학평가에서 UNIST는 6위, 울산대는 12위를, 세계대학의 연구력을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UNIST가 1위, 울산대가 5위이다.
두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공동 연구, 연구 시설·장비 활용, 연구 인력·기술·정보 교류 확대, 학술 행사 상호 지원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두 대학은 2017년 8월 협약 체결 이후 지난달까지 3년간 연구 장비 공동 활용이 924건으로 협약 이전 149건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지정받은 ‘울산 게놈 서비스산업특구’를 비롯해 ‘국내 5대 소재부품장비 혁신Lab’, ‘세계 최고 수준의 내식성을 갖는 마그네슘 신합금 기반 40% 이상 경량화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제도 양 대학이 지속적으로 협력해온 결과이다.
또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4단계 두뇌한국21(BK21)사업 선정에서 울산대와 UNIST는 총 11개의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은 ‘미래형 모빌리티 도시 구축’을 목표로 연간 국고․지방비 428억 원이 투자되는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유치에도 적극 힘을 모으고 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이용훈 UNIST 총장은 “대학은 소재 도시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만큼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대- UNIST, 지역사회 발전 동반자로 협약
입력 2020-09-24 11:37